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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 또는 침해하는 사례를 한 가지 제시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성인의 역할을 논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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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 또는 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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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수정일 25.03.26 / 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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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에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 또는 침해하는 사례를 한 가지 제시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성인의 역할을 논하시오.
1. 서론
2. 아동의 권리 침해 사례 분석
2.1. 학원 폭력 및 정서적 학대
2.2. 아동의 표현의 자유 억압
3. 유엔아동권리협약과 성인의 책임
3.1. 유엔아동권리협약의 핵심 내용
3.2. 바람직한 성인의 역할
4. 결론
5. 참고문헌
- 본문일부/목차
- 2. 아동의 권리 침해 사례 분석
2.1. 학원 폭력 및 정서적 학대
서울 강남의 유명 수학학원에서 발생한 정서적 학대 사건을 접했을 때, 학습 공간이 아동에게 얼마나 위협적인 장소가 될 수 있는지를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다. 학원이란 공간은 본래 아이들이 부족한 학습을 보완하고, 스스로의 실력을 키워 나가는 장소로 기능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본인은 학생으로서 다양한 학원 수업을 경험해왔기 때문에, 교사나 강사의 말투와 태도가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피부로 느껴왔다. 특히 아이들이 틀린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이를 기회로 삼아 이해를 돕기보다는, 반말과 비하의 말로 아동을 몰아세우는 분위기는 아이들에게 공포심과 수치심을 각인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학원은 사교육의 중심이자 경쟁의 최전선에 놓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또래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른들이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본인이 중학교 시절 다녔던 학원에서도 특정 학생이 문제를 틀리거나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 강사가 ""이 정도도 못 푸는 건 문제가 있는 거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한 적이 있다. 그러한 말들은 아이의 학업 의지를 자극하기보다는 위축시키고, 실수를 두려워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는 원칙은 이익과 효율 중심의 사교육 체계 속에서 쉽게 무시되고 만다.
정서적 학대는 신체적 학대와 달리 외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기 어렵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도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자책하게 된다. 본인 역시 어릴 적 어떤 강사의 날카로운 말에 상처를 받고도 그것을 내색하지 못하고, 혼자 마음속으로 삭였던 경험이 있다. 문제를 맞히지 못한 건 분명 실수였지만, 그 실수를 통해 무시당했다는 생각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결국 이는 아이가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고,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인식하게 만든다.
학원이라는 사적 교육 공간은 공교육과 달리 감시와 관리가 미흡하다. 교육청이나 관련 기관의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서적 학대가 오랜 기간 은폐되고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유명 학원일수록 그 권위에 의해 학부모들이 문제 제기를 꺼리게 되는 경우도 많다. 본인은 주변에서 자녀가 강사에게 혼났지만 ""실력 있는 선생님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넘기는 부모들을 종종 보았다. 이는 결국 학대가 반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는다. 아동이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인식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존재로만 여겨지는 시선이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정서적 학대는 단순한 순간의 언행이 아니라, 반복될 경우 아이의 인격 형성과 자존감에 중대한 악영향을 끼친다. 아이들은 어른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권위적인 존재인 교사나 강사의 언어는 더 큰 무게로 다가온다. ""넌 왜 이것도 못하냐""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인은 그런 말들을 반복적으로 들은 이후, 한동안 문제를 풀다가 조금이라도 막히면 포기하게 되는 습관이 생긴 적이 있다. 이는 단순히 수학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동의 권리는 단순한 법적 조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실질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특히 학원과 같은 공간에서의 정서적 학대는 당사자인 아동이 문제를 인식하고 말하기 어려운 구조 속에 놓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외면하거나 사소하게 여기는 태도는 결국 더 많은 아이들이 침묵 속에서 고통받도록 만든다. 본인은 이러한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고 느낀다. 어른들의 무심한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로 남을 수 있는지를 모두가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이란 본래 아이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일인데, 오히려 아이를 꺾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현실은 매우 비정상적이다. 이처럼 학원에서의 정서적 학대는 아동의 삶 전반에 걸쳐 깊은 흔적을 남긴다. 단지 학업에 대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넘어, 자아 형성과 인간관계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다. 학원이 학습의 장을 넘어 아동의 인권이 가장 먼저 침해되는 장소가 되어버린 현실은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되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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