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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간과제물
  • 2025년 1학기 글과생각 중간시험과제물 공통(왜 문학은 되풀이 문제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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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김현의 글 「왜 문학은 되풀이 문제되는가」(제3강)에 서술된 문학의 변모 양상을 정리하고,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문학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시오.



- 목 차 -

I. 서 론

II. 본 론
1. 제3강에 서술된 문학의 변모 양상
2. 문학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

III. 결 론

참고문헌


** 함께 제공되는 참고자료 한글파일 **
1.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문학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hwp
2. 왜 문학은 되풀이 문제되는가에서 서술된 문학의 변모 양상.hwp


본문일부/목차
I. 서 론

김현은 “문학은 써먹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문학은 권력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니며 부를 축적하게 하는 수단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학은 써먹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문학은 써먹지 못하는 것을 써먹고 있다.”라고 말함으로써 이 논쟁에서의 선우휘의 말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하여 자신의 논리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이것이 유명한 김현의 문학무용론이다. 문학의 변모 양상은 정치와의 단절, 개인적 자아 탐구, 문학의 자율성 획득이라는 세 가지 주요 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저주받은 사람들의 자아 인식이 고조되면서, 작가들이 자신들의 존재와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글쓰기란 행위는 이제 단순한 사회적 의무나 정치적 목적을 넘어, 작가의 내면적 탐구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19세기 문학의 변모는 정치적 억압에서 벗어나 개인의 감성과 경험에 대한 탐구로 나아갔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문학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비평가는 그러한 과정을 공적으로 확인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수많은 변혁은 결국 문학이 지배 이데올로기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독자성과 자율성을 획득하는 경로로 이어졌다. 이 시기의 문학은 과거의 틀을 넘어 새로운 감정과 경험을 탐색하는 여정을 통해 더욱 풍부해졌고, 여전히 그 여파는 현대 문학에까지 미치고 있다. 19세기 문학의 변모는 단순한 형식의 변화가 아닌, 인간 존재에 대한 심오한 탐구와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문학은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구하는 주요한 매체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이 레포트는 김현의 글 「왜 문학은 되풀이 문제되는가」(제3강)에 서술된 문학의 변모 양상을 정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문학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였다.


II. 본 론

1. 제3강에 서술된 문학의 변모 양상

1) 주요 내용
19세기에 절묘한 표현을 얻은 바 있는 ‘저주받은’ 사람들은 자신의 하찮음을 뚜렷하게 느끼기 시작한다. 자신을 불행한 사람으로, 다시 말해 찢긴 사람으로 느끼면서부터, 글 쓰는 사람은 개성을, 상상력을 그들의 중요한 탐구 대상으로 설정하고, 그것을 대담하게 노출시킨다. 누구를 위하여, 왜 써야 하는지를 알 수 없다면 자신을 위해서, 즉 자기 개인을 드러내기 위해서 써야 하며 (……) 개성을 존중한다는 것은 획일적인 인간이 허위라는 것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완벽한 형태를 찾는다는 것은 상투적인 표현을 거부한다는 생각이다. 문학을 문제 삼는 문학인이 생겨난 것은 그러한 과정의 필연적인 결과이다. 문학이 그 독자성, 흔히 자율성(autonomie)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그것 자체의 특성을 갖기 위해 애를 쓰게 된 것은 그러므로 그것이 지배적 이데올로기와 동떨어지면서, 다시 말해 지배 계층의 이념을 선전하는 선전관의 역할에서 벗어나면서부터이다. 문학은 정치에서 벗어나면서 그 독자성을 획득한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무서운 복수처럼, 정치는 문학에게서 과거의 문학인들이 보여 준 행복한 의식을 앗아가 버린다.”(p.79)
김립(金笠)과 박지원(朴趾源)의 탄식이야말로 몰락한 사대부의 탄식의 전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시가와 산문에 있어서의 두 사람의 그 파격은 18세기에 이르러 문학이 서서히 정치와 결별하기 시작함을 나타내고 있다. 그전에는 전연 비시적(非詩的)이라고 알려진 요강‧이(蝨) 따위가 김립 시에 등장하는가 하면, 고문의 문체와는 너무나도 다른 패관 잡서의 문체가 박지원 산문에 등장한다. 두 사람은 그들의 작품이 하나의 희롱이라 벼슬길에 나아가지 못하는 사대부의 울분을 푸는 장난이라고 언명하고 있으나, 그 장난은 역설적으로 18세기 문학의 자율성 획득 과정을 오히려 보여 준다. 그 장난이 심화된 곳에서 이광수의 저 파격적인 새 세대 선언과 자유 연애론이 생겨난다. 그때 문학은 정치에서 벗어나, 지배 계층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와 상치될 수도 있을 불행한 인식의 소산이 된다. 문학이 오늘날 우리가 쓰는 의미를 띠게 된 것이, 정확한 어원 사전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모른다 하더라도,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라는 사실은 18세기 이후의 문학의 개념에 대한 반성이 20세기에 들어와서야 그 정확한 의미를 획득한 것이라 할 수 있다.”(p,81)
“비평가는 작가의 말이 늘 지식으로 환원되기를 바라지만, 작가는 자신과 마주 선 문제가 이제까지 알려진 경험이나 지식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로 덮어 가려져 있다고 생각하기에, 또는 그 지식이나 경험으로 내내 문제 삼았던 것이 다른 방식으로 벌써 해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시를 쓰고 소설을 쓴다. 비평가는 작가가 제기하는 문제와 해답이 진정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마땅히 제기되어야 한다고 가장 먼저 공적으로 확인해주는 사람이다.” (p.89)
“세계에는 어떤 질서가 있겠지만, 그 질서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게 파지할 수 있는 인간의 지성은 없기에, 인간과의 관계에서 세계의 질서는 무질서와 다르지 않다. 지식의 체계란 이 무질서한 세계를 분별하고 정리하여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일 터인데, ‘지식으로 분별되는 세계’는 ‘분별하는 지식’만큼 확실한 것이 아니다. 분별은 진리 그 자체가 아니라 진리와 인간의 관계일 뿐이기에 분별의 뒤에는 희생되는 어떤 것들이 항상 남아 있다.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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