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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과학계열
  • [서양사] 서양의 장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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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수정일 09.05.29 / 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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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서양의 장원제라는 책을 요약한 것입니다. [참고자료] 마르크 블로크 저, 이기영 옮김, 『서양의 장원제』, 까치, 2002.
본문일부/목차
서론
프랑스의 장원(seigneurie)과 영국의 장원(manoir)의 비교라는 이 책의 주제를 고찰하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문명의 희미한 기원에 관련될 만큼 상당히 먼 과거에로 거슬러올라가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먼저 잠시 살펴봐야 할 것은 오늘날의 농촌 상황이다.
현대 프랑스 농촌과 영국 농촌의 대조적인 모습
역사가는 종종 매우 의식적으로 현재를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편리하다. 현재는 과거에 의해서, 가끔은 아주 먼 과거에 의해서ㅡ 물론 온통 지배되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지배받는다. 즉 역사가는 힘이 미치는 한 현재에 대한 이해의 문을 열어 줄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에, 역사가가 참으로 자주 문제들을 제기해야 할 대상은 현재이며 그런 연후에 역사가는 고문서의 숲 속에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추적하게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간을 통한 이런 여행을 떠나기 전에 먼저 현대적인 공간과 세계 속에서 상상 속의 간단한 여행을 떠나보자. 영불해협의 한쪽 해안으로부터 다른 쪽 해안으로 그렇게 짧은 시간을 건너면 풍속에서나 심지어 풍경에서조차 놀라운 대조가 나타난다. 그런 두 지역의 환경 차이를 구성하는 온갖 요소들 가운데 단 한 가지, 곧 농촌의 외관으로부터 나타나는 요소만을 여기서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도 피카르디 지방에서는 옛 프랑스의 특징적인 경작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따금 무척 길다랗게 뻗은 밭들이 있는가 하면, 계절에 따라서 어떤 때는 곡식의 수확물이 보이고, 대규모의 촌락들이 존재하고, 곳곳에서 사람들과 역축들이 일을 하고 있고, 가끔 양들이 곡식의 그루터기가 남아 있는 밭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광활한 평야들` 가운데 하나일 뿐인 한 고장 전체가 거의 울타리가 없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바다 건너편 영국에서는 거의 어디서나 토지가 생울타리나 마른 울타리로 구획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밀밭은 별로 보이지 않고 수목과 풀밭이 많으며, 가옥들의 대다수는 외따로 떨어져 있으나 전체적으로 가옥과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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