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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자업계 자국 공장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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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수정일 06.01.03 / 0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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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설비투자 대형화 바람에 뒤처진 일본 전자 및 반도체업계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공장의 초대형 투자에 나선다.
도시바·히타치제작소·샤프·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일 전자업계는 국제 경쟁이 날로 격화하는 반도체, LCD 패널, 각종 전자부품 등에 올해 1000억엔이 넘는 초대형 투자를 잇따라 단행한다고 닛케이산교신문이 3일 보도했다.
엔화 상승의 영향으로 아시아 각국에 생산기지를 이관해 왔던 일 전자업계는 지난 2004년 이후 국내 산업기지 공동화에 대한 우려와 디지털 가전 등의 핵심 부품 생산을 위해 국내 공장 설비를 증강해 왔다.
특히 지난 해부터는 ‘글로벌 대 경쟁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안으로 범 국가적인 ‘메이드인 재팬’ 제품 만들기에 적극 나섰고 올해는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대규모 공장들이 잇따라 가동될 예정이다.
도시바는 미에현에 300㎜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는 신규 공장라인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올 7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투자액 만도 지난 2003년부터 3년간 약 3000억엔에 달한다.
히타치제작소 등이 출자한 IPS알파테크놀로지는 약 1000억엔을 들여 지바현에 LCD패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 7월부터 연 250만장의 패널(32인치 환산)이 생산된다. 샤프는 1500억엔을 들여 미에현 가메야마 제 2공장 라인을 올 10월부터 가동한다. 여기서 연 약 144만장(40인치 환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엘피다메모리와 마쓰시타전기는 각각 3300억엔·1300억엔을 들여 D램 및 시스템LSI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증강했다.
이밖에도 후지쯔히타치플라즈마디스플레이, 캐논, 도시바마쓰시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 등이 500억엔에서 850억엔 정도를 신규 공장 설립에 투입 또는 투입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기에 필수 불가결한 ‘디지털 소재’를 일본내에서 생산하는 움직임 역시 활발하다. 패널용 필름 분야에서는 후지사진필름이 약 1000억엔을 투자한 신 공장이 연내 가동된다. 세이코엡손은 홋카이도 치도세시에 약 300억엔을 들여 고온 폴리실리콘 TFT LCD 패널 공장을 건설 중이다. 후지필름오프트머트리얼도 300억엔을 투자해 시즈오카현에 LCD TV에 사용되는 편광판 재료 공장을 지난 연말 완공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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