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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수출 비중, 절반 이상은 `IT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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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수정일 08.03.13 / 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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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이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를 먹여살리고 있다.
상하이데일리는 13일 정부기관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상하이 IT산업이 무려 24%나 성장한 7417억위안(약 102조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며 4년 연속 도시의 최대 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인 3764억 위안을 수출로 벌어들였다. 상하이 전체 수출의 37%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상하이 IT산업이 급성장한 이유는 시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정책 덕택이다. 지난 1999년 상하이는 “과학기술과 교육을 통해 시를 발전시키겠다”며 푸동 지역에 첨단과학기술 집중단지인 ‘장쟝 하이테크 파크’를 설립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이 단지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 SAP를 비롯해 ZTE, 화웨이 등 통신 장비 업체와 샨다와 같은 온라인게임 대표 등 다양한 IT기업 연구개발 센터가 입주해 있다. 800여 입주기업에서 총 7만8000명의 우수 인재들이 활동중이다.
IT산업의 발전은 시 전체의 생활 수준도 크게 높였다. 지난해 상하이의 휴대폰 보급률은 100%에 육박했다. 가정 내 PC 보급률은 100%를 넘어 104%에 이르렀다. 두 대 이상의 PC를 가진 가정도 많다는 의미다. 328만 가구가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정보화 수준이 매우 높다.
상하이는 올해 IC와 평판 디스플레이, 4G 이동통신, 차세대 디지털 조명인 고체소자라이팅(SSL)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의 통신 환경을 개선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100만명의 노령 인구에게 버스를 공짜로 탈 수 있는 IC카드를 발급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게획이다.
상하이 신식화 위원회의 저우 웨이동 총서기는 “소프트웨어, IC, 통신, 온라인게임이 상하이 IT산업을 견인하는 대표 주자”라며 “IT 연구개발 센터의 시 입성을 적극 장려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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