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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과 남북분단은 남한의 식량자원과 소비재공업, 북한의 지하자원, 전력과 중화학공업이라는 지역간 특화로 인하여 고도의 보완성을 가진, 그러면서도 심각한 대일 기술 종속으로 인하여 생존능력이 약한 한국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다. 이에 더하여 1950∼53년간 계속된 한국전쟁은 공업생산시설, 도로·교량·전력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수리관개시설 등 농업용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혹심한 피해를 입혔다. 이로 인해 한국의 경제 상황은 악화될 만큼 악화되어 국민들의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당시 한국의 국민들과 정치인, 경제인 등은 경제발전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었다. 이러한 경제발전의 노력에 의해 한국경제는 2차 대전 이후 전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산업화와 성장을 이룩하였다. 한국은 불과 40여 년에 걸쳐 전통적인 농업국가에서 고도의 산업화된 국가로 전환되었던 것이다
- 본문일부/목차
- 1). 수출구조
(1) 무역초창기(1945~1960년)
해방 후부터 1950년대까지 한국의 수출품은 주로 1차산품과 광산물이었다. 1946~1953년간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은 식량(쌀), 원료(중석), 약품류 등 세 가지 품목이 수출주종품목이었다. 해방 후 식량의 수출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6.25사변으로 미곡 생산량이 현저히 감소됨에 따라 그 수출량도 격감되었다.
한편 1954년부터 1960년까지도 수출상품의 품목은 약간 바뀌었으나 수출상품구조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이 기간 동안 1차산품의 수출구성비가 높았던 것은 산업구조상 1차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2) 무역추진기(1961~1968년)
1960년까지만 하더라도 농산물, 수산물, 광산물 등 주로 1차산품이 수출되었으나 이 기간 동안에는 1차산품의 수출비중이 점차 감소되고 공산품의 수출 비중이 증가되기 시작하였다. 이 기간 동안의 수출상품구조가 이처럼 현저히 바뀌게 된 것은 제1차 및 제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따라 종래의 1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2차산업 중심으로 전환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즉 이 기간 동안에는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섬유, 합판, 가발 등 노동집약산업이 성장되기 시작하였고 이들 산업이 특화산업으로 지정되어 그 제품의 수출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3) 무역촉진기(1969~1978년)
이 기간 동안에 공산품의 수출구성비는 현저히 증가되었고 1차산품의 구성비는 감소되었다. 공산품의 수출구성비는 1969년 79.0%에서 1978년에 89.8%로 증가되었고 그 대신에 농산물, 수산물, 광산물은 1969년의 각각 4.2%, 9.4%, 7.4%에서 1978년에 4.0%, 5.4%, 0.7%로 각각 감소되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구성비가 꾸준히 증가되었고 반면에 경공업제품의 그 구성비는 점차 감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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