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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학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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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파트리크 쥐스킨의 좀머 씨 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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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파트리크 쥐스킨의 좀머 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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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인 ansgkrqkr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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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수정일 16.06.20 / 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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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분량 2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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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서설명
- 나의 고 1때 담임선생님은 국어 선생님이셨다. 여행을 좋아하시고 또 여행에 관해 책도 쓰셨다. 자유분방하신 분이셨고,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총각이셨고 우리와 축구, 농구도 같이 하실 만큼 열린 선생님이셨다.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면 선생님이 앞장서서 몰래 빠져나와 축구를 하실 정도였다. 내가 가장 존경한 선생님이었다. 약간 우유부단하신 성격이셨다.
- 본문일부/목차
- 처음에 좀머 씨 이야기를 읽을 때는 정말 따분하고 재미없었다. 뭐 이런 긴장감 없는 책이 다 있나 할 정도로. 워낙 긴장감 없는 것은 싫어하는 성격이라 대충 읽고, 독후감도 형식적으로 작성했다. 작가도 바보같이 찍은 사진 한 장만 달랑 있고, 사람들을 피해 다닌다고 한단다. 그 당시에는 같은 작가의 작품인 향수가 훨씬 재미있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향수보다는 좀머 씨 이야기가 문학상으로 더 뛰어나다고 하셨다. 난 그게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이해될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보니 무척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 그 당시 워낙 정신없이 읽어서일까, 아님 지금 생각이 좀 자라서 일까.
아무튼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삽화라든가 줄거리라든가 모든 것이 순수하게 느껴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좀머 씨를 차에 태워주려고 하자 좀머 씨가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하고 외치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는 왠지 좀머씨와 나랑 교감이 가는 것 같았다. 요즘 들어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상, 나를 규격화 시키는 것이 짜증나는 무렵에 좀머 씨의 외침은 비수처럼 날아와 나의 가슴에 꽂혔다. 또, 이 장면에서는 문득 머리에 떠오르는 게 있었는데, 사람은 하는 행동이라든가, 모든 것을 사회가 정한대로 하는데, 이런 사회에서 벗어나는, 즉 반사회적인 활동은 자살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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