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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이미지는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그것의 전제 조건은 시각을 통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단순히 시각을 통한 그 모든 것이 이미지로 생성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시각을 통한 그 모든 것이 이미지로 생성되는 것은 아니다. 시각은 ‘제어됨’으로서 머리 속의 이미지 생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에 대한 제어법은 바로 이미지와 심리적인 부분의 연결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것이다. 시각에 대한 제어는 결국 부단히 흘러가는 사물의 정지된 한 순간을 특정한 한 공간에 가두어두는 것을 의미하게 되며, 곧 그것은 시간이라는 물리적인 흐름을 공간적으로 잡아두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된다. 결국 머리 속 이미지는 이미 자연스러운 망막의 투여가 아닌 일정한 공간 안에 시간을 잡아두려는 ‘시각에 대한 제어’를 통해 자유로워지게 되는 것이다.
본문일부/목차
들뢰즈는 사건이 분산되면서도 통일체로서 나아가는 심리적 상태를 묘사한 이탈리아의 네오 리얼리즘을 언급함에 있어서 바로 이러한 ‘정신적 미학’에 대한 탐구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묘사는 단순한 사건의 포착이 아닌, 심상의 연결 즉 머리 속의 이미지 산출이라는 것이다. 즉 ‘시간 이미지(Time image)`를 찾아냈던 것이다. 중국의 그림과 글자가 정신적인 이미지에서 출발하여 한가지 인식체계를 이루고 더 나아가 어떤 중국의 이미지를 구성한다면, 그것은 지금 들뢰즈가 말하는 그러한 시간 이미지의 미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그것이 중국고전이미지의 근간이 되는 것이 아닐까? 물론 들뢰즈가 말한 시간 이미지가 본인이 파악한 중국의 이미지 전략, 즉 득도라는 측면에 꼭 부합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단지 그가 말한―적어도 그는 세 가지 이상의 시간이미지에 접근하는 방법을 말하였는데―어느 한 종류의 시간이미지, 즉 선형적인 시간성을 가진 시간이미지에 한해서만 적영되는 것임을 밝혀둔다.

현대의 중국영화에서도 이러한 전통의식은 살아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신적 탐구에 대한 미학적 형식은 서구의 모더니즘이나 리얼리즘의 전통을 흡수한 가운데 드러나는 단지 하나의 현상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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